Ephemera : 송경은 20180504 > 20180516


Ephemera 는 하루살이와 비슷한 뜻을 가진 수많은 단어를 지칭한다

순식간에 사라지고 단명하는 존재와 그러한것 또는 찢어지기 쉬운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어제는 어디로 간 것일까... 지나간 사건들은 어디에 있는가

찰나(刹那)의 순간, 시간은 우리를 스쳐 지나간다. 지나간 시간들은 소멸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인지를 벗어난 다른 차원에 전이되어 그곳에 겹겹히 새겨지고 있다.


트레이싱 페이퍼는 흔히 도면의 재료이거나 혹은 다른 것을 복제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작업자의 사유의 구조물로서 기능하지만 최종적인 의미를 지닌 것으로 도약하지는 못한다. 사라지고 잊혀지며 붙잡을 수 없는 것들, 쉽게 찢어지고 버려지며 중요시 되지 않는 것들을 의미한다.


다른 차원으로 넘어가는 것을 인간은 볼 수 없고 인식불가능하다. 우리는 육안으로, 그리고 지식으로 그것을 분석해내거나 관찰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다른 차원에 머물고 있는 상태를 그것들 자체가 아닌 그것의 반사된 형태로 불현듯 마주칠 수도 있다.

공간 속에서 끊임없이 변주되는 반투명한 형상들은 그 형태를 인지할 수는 있지만 그 속의 의미를 읽어내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by gallerygrida | 2018/04/30 16:00 | 2018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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