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와 함께 : 남학현 20171013 > 20171025


그림자와 함께

 

예전 작업은 터치 하나하나 다양한 색을 사용하고자 했고, 필촉과 색들 조화가 가장 고민거리였다. 아무런 자료 없이 바탕위에 10 넘게 그렸던 같다. 과정에서 얻은 감각도 있었지만, 어느 순간, 색과 재료를 계속 바꿈에도 불구하고 그림들이 서로 닮아가는 기분이 들었다. 몸이 적응된 프로세스의 변화가 필요한 때가 되었음을 느꼈다. 나는 캔버스에서 창밖으로, 작업실에서 삶으로 시선을 옮겼다. 동안 단절되었던 삶의 풍경과 작품은 자연스럽게 섞이고 있으며, 지난 년간 그동안 사용했던 색의 조합들을 조금은 현실적인 이미지에 대입하고자 시도를 하였다. 과정에서 나온 작업들은 유난히 그림자가 많은 인물과 풍경이 두드러졌다. 특정한 설정에서 그림자로 가려진 형체가 모호한 인물, 부각된 색은  인물과 함께 있던 기억과 상상력을 쉽게 연결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노란색 녹색 붉은색등 그림자의 색을 정하고, 외의 색은 그리는 과정에서 퍼즐처럼 맞추어 그린다. 색의 선택, 물감의 농도, 붓의 크기나 붓질의 방향등은 순간순간 판단하여 의미없는 색이나 붓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경계하며 , 이상 손대지 말라는 신호가 오기 전까지, 작업을 진행하였다. 이렇게 3 정도 그리다가 돌이켜보니그림자 그림과 현실, 빛과 색의 연결고리 였으며, 좋아하는 칼라들과 터치 들을 마음껏 펼칠 있는 일종의멍석 아니었나 생각한다.                                      

                                                                        2017  남학현

by gallerygrida | 2017/10/10 12:33 | 2017 | 트랙백
트랙백 주소 : http://tschann.egloos.com/tb/6206534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
<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